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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배우는 개발자
iM 뱅크 데이터분석 전문가 양성 과정 6기(0) 본문
2022년 10월부터 미국에서 취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미국에 있는 자그마한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2년 동안 공부하며 현지의 회사에 인턴이나 직원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였다. 학교를 다니면서 취업을 준비했다. 미국에서는 200개의 회사에 지원을 하면 3~5개에 회사에서 인터뷰를 볼 수 있고 이 중 1개의 회사에 오퍼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내가 지원했던 회사는 2~300개는 될 것이다. 인터뷰도 5번 정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허나 코로나의 여파 때문일까, 운이 없었던 걸까 또는 내 실력이 부족했던 걸까. 몇 번의 기회가 왔었지만 최종으로 합격한 곳은 없었다. 또한 비자의 문제로 더 이상 미국에서 머물 수도 없었다.
결국, 미국생활을 종료하고 2024년 7월말 한국으로 돌아왔다. 미국에서 준비했던 Resume와 Portfolio 등을 한글로 업데이트시키고 한국회사들에 지원을 했다. 게임개발을 전공했기에 큰 게임 회사의 공채에 주로 지원했다. 그러나 한국의 채용시스템은 미국의 것과 약간 달랐다.
먼저 미국의 채용시스템은 1장의 이력서와 CV,Portfolio 또는 라이브 코딩테스트를 보는 형식이 많았다. 서류에 합격을 하면 폰 인터뷰를 하거나 과제를 내주거나 주로 온라인으로 1차 면접을 본다. Resume에 대해서 물어보고 해당직무의 개발자등이 인터뷰에서 질문을 한다. 다음으로는 인사담당자나 HR팀이 인성질문을 한다. 프로젝트 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성공,실패한 경험, 협업을 했던 경험, 갈등을 겪었던 경험 등을 묻는다. 이러한 지식과 인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잘 대답한다면 좋은 인터뷰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다음으로 한국의 채용 시스템에서는 주로 고등학교,대학교,사진,자격증,수상경험,봉사경험,언어성적 등 미국의 것과 다르게 아주 세세한 정보들을 요구한다. 특히, 사진을 업로드해야 하는 것 보고 조금 충격이었다. 미국은 사진을 요구하는 경우는 절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각종 자격증에 대한 가산점, 언어성적에 대한 가산점등 인터뷰만 잘 준비해서는 합격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서류 이후에 코딩테스트가 거의 무조건 있었고 미국에서 보던 라이브 코딩 테스트와의 난이도와는 전혀 별개로 정말 어려웠다. 미국에서는 대체로 쉬운 코딩테스트를 깊게 이해하고 왜 그런 코드를 썼는지 말하며 풀어가는 느낌이라면, 한국의 것은 문제해석부터 장황하고 어려웠으며 어느 정도 코딩 하는 것만으로는 풀 수 없는 고급 알고리즘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
2024년 8월부터 한국에서 취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2024년 하반기에는 운이 좋게도 몇몇의 회사에서 면접을 볼 기회가 있었다. 넷마블,펄어비스 등에서 면접을 보았지만 떨어졌다. 한국에서 첫 인터뷰였기도 하고 신입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더 넓고 깊은 지식(자료구조, 알고리즘, OS, 스레드, 네트워크, 그래픽스)을 요구하는 느낌이었다. 이후 포트폴리오를 수정하고 인터뷰 준비를 더 깊게 하며 코딩테스트 풀이를 꾸준히 했다.
하반기의 대기업 공채가 거의 빠지고 작은 게임회사에도 지원을 많이 했다. 그러나 오히려 큰 기업에 비해서 신입을 뽑지 않는 것 같았다. 코딩테스트는 거의 보지 않는 곳이 많았고, 대부분 서류에서 탈락했다. 아무래도 경력이 없다보니 경쟁력이 없는 듯했다. 2025년 상반기 공채를 노리며 꾸준히 준비하는 것을 노력했다.
쉽지 않았다.
이게 백수구나 했다.
주변에서 취업한 친구들이 백수일때 즐기라 했다.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고 일을 하지 않아도 됐다.
언제 일어날지 내 마음대로 정해도 되었다.
공부 안 하고 게임만 해도 상관이 없었다.
친구 만나고 술만 마셔도 되었다.
몸은 편하겠지만 마음이 불편했다.
모든 게 내 선택이었다. 내가 하고자 하면 하는 것이었고 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 것이었다.
힘들었다.
두려웠다.
그래서 멀리 보자고 선택했다.
습관을 먼저 기르자고.
매일 7시30분에 일어났다. 아침을 먹고 운동을 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그냥 계속하다 보니 그렇게 내 몸이 따라갔다. 10시에는 스터디카페에 간다. 매일 LeetCode 2문제를 풀면 2시간 정도가 걸리고 이후 점심을 먹고 돌아와서 지원할 만한 공고를 찾아보고 자소서를 쓴다. 저녁 이후에는 다른 공부를 했다. 물론 아직 완전히 습관이 되려면 더 반복해야겠지만 숨어있는 시간들을 얻었고 자격증을 따기로 했다. 이후 정보처리기사 필기, 실기를 쳤고 준비과정에서 처음 공부했던 SQL에 대해서 흥미가 생겼다.
더 찾아보니 데이터 분석관련 자격증이 있었다. ADsP와 SQLD 등 여러 가지 시험이 있었지만 1년에 2~3번꼴로 몇 번 없었고 전공자는 몇 달씩 준비할 필요는 없다고 들어서 모든 시간을 이 자격증 준비하는 데에만 쏟을 수는 없었다. 또한 자격증 시험 '합격'만을 위해서 얕은 지식으로 독학하는 것이 과연 나에게 쓸모 있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다.
이후 찾은 것은 여러가지 부트캠프였다. 전공자인 내가 무슨 부트캠프를 또 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게임 관련 부트캠프에서는 c++의 기초 언리얼, unity기초등을 가르쳐 주고 프로젝트를 해서 포트폴리오를 더 풍성하게 할 수 있다. 물론 실무 경험이 없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쓸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할 수 있기에 좋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몇 년 동안 배운 c++, 게임엔진의 기초 등을 몇 주 동안 배우는 것이 시간이 아깝고 또 그 과정에서 다른 회사에 취업준비를 할 시간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렇게 고민하던 와중 iM뱅크 데이터분석 전문가 양성 과정 6기 선발에 대해 공고를 보게 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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